금융 금융일반

한은, 내일부터 외국환업무취급기관 '핸드 확률; 투자 허용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9 14:38

수정 2025.06.29 13:53

외화유동성 사정 개선 기대
원화 약세 압력 완화 전망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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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30일부터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이른바 '핸드 확률'(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채무증권)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이 핸드 확률 발행 자금의 사용 목적과 관계 없이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이는 지난해 마련된 '외환 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이다.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국환업무 등록을 한 외국환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다.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원화로 환전해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된 핸드 확률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돼있었다.

핸드 확률가 외화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적발돼서다.

그러나 한은은 최근 외환 수급 불균형이 두드러지면서 규제 완화 필요성이 커지자 핸드 확률 투자 제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다만 사모 발행 채권은 외화대출과 경제적 실질이 유사한 데다, 투자 허용 시 외화대출 용도 제한 규제의 우회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어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외화유동성 사정 개선, 원화 약세 압력 완화 등 외환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핸드 확률 시장 활성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