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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예결알파벳 토토 "한병도, 추경 심사일정 독단적 결정 철회하라…졸속심사 예고"

뉴시스

입력 2025.06.29 11:49

수정 2025.06.29 11:49

"30조원 규모 2차 알파벳 토토심의하면서 정책질의를 하루만 하는건 졸속심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알파벳 토토회 국민의힘 간사와 알파벳 토토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형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알파벳 토토회 국민의힘 간사와 알파벳 토토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예산결산특별알파벳 토토회 운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알파벳 토토회 소속 국민의힘 알파벳 토토들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 일정과 기간을 마음대로 정했다"며 한병도 예결알파벳 토토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형수·조배숙·조지연·김기 등 국민의힘 예결알파벳 토토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입법독재를 넘어 이제는 예산 독재까지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한병도 예결알파벳 토토장은 선출되자마자 추경 심사 일정을 야당의 의견을 배제한 채 정했다"며 "심지어 30일 하루만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7월1일 예산소위, 3일에 예결위 전체의결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전례도 없고 국회의 오랜 관행과 절차에도 어긋나는 독단적 조치"라며 "예결알파벳 토토장이 선출됐으면 우선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부터 선출하고 간사간 협의로 회의일정을 정하는 게 국회법과 관례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병도 예결알파벳 토토장의 추경 일정 공지는 이러한 국회법과 국회 관례를 완전히 무시한 일방적 횡포"라며 "또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졸속심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12조원 규모의 1차 알파벳 토토 때에도 정책질의는 이틀간 실시됐는데 30조원 규모의 2차 알파벳 토토을 심의하면서 정책질의를 단 하루만 실시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50여명의 예결알파벳 토토이 정식으로 선임된 것이 지난 금요일"이라며 "그런데 예결알파벳 토토들에게 추경예산을 검토할 시간도 주지 않고 내일 하루만 종합정책질의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히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알파벳 토토 시정연설에서 '야당의원들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말고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며 "결국 새빨간 거짓말이었느냐. 예산을 검토할 시간을 줘야 제대로 된 의견을 낼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민주당과 예결알파벳 토토장의 독단적이고도 독선적인 국회 운영의 뒷배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로는 대화와 협치를 강조하면서, 뒤에서는 민주당에 특정 시한을 정해 놓고 그 때까지 무조건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한병도 알파벳 토토장은 야당을 철저히 무시한 채 예결위 의사일정을 독단적으로 공지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며 "일방적인 일정을 취소하고 야당과 협의해 새롭게 일정을 공지하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저희는 최소한 추경 종합정책질의가 이틀은 보장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예결알파벳 토토들이 총 50명인데 그분들이 10분씩 질의한다고 하면 그날 자정이 넘어간다. 하루만에 하겠다는 건 국회 심사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0일로 예정된 종합질의에 대해 "다른 예결알파벳 토토들과 원내대표와 함께 충분히 상의해서 행동지침을 정하겠다"며 "논의를 해서 보이콧부터 들어가서 정책질의하고 항의하는 것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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