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코앞 버젓이 불법 공회전…구둣방 주인도 콜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온라인 슬롯 인근 주차장에서 공회전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온라인 슬롯시에 따르면 김모씨는 최근 온라인 슬롯시설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민원에서 "온라인 슬롯정부청사 후문 길로 종종 지나다보면 건너편에 버스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버스기사님들이 주차를 하시고 여름이라 더욱 에어컨을 켜시느라 공회전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울타리가 있고 후면 주차하지 말라고 안내 표지판이 있다고는 하는데 기사님들이 나가시기 편하게 후면 주차를 하고 인도 쪽으로 온라인 슬롯을 하고 있으면 지나다니기에 무척 괴롭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구둣방 아저씨도 일하고 계시던데 어떻게 이런 상황을 견디시는지 모르겠다"며 "지나다니는 행인들도 어떤 분들은 빠르게 뛰어서 지나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진모씨도 "여름이라 버스 전용 주차장에 주차한 버스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슬롯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장시간 지속되거나 머플러가 인도 방향으로 향해 있으면 보행자들에게 매연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한다"고 짚었다.

진씨는 "특히 인도 옆에서 구둣방을 운영 중인 상인 한 분은 오랜 세월 배기가스를 고스란히 감내하며 건강이 매우 안 좋아져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그러면서 ▲훼손된 안내 표지판 보수 및 시인성 강화 ▲온라인 슬롯 단속 강화 및 계도 활동 확대 ▲인도와 주차장 사이에 매연 차단용 벽체 또는 방풍시설 설치 검토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 슬롯시설공단 주차시설운영처는 공회전 문제를 인정하며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적선노외주차장과 인접 도로 방향으로 주차하고 온라인 슬롯을 하는 차량들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님의 민원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한 결과 현재 전면 주차 안내와 온라인 슬롯 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 조속한 시일 내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온라인 슬롯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는 2분을 초과해 공회전을 하면 안 된다.

다만 기온이 영상 25℃ 이상이거나 영상 5℃ 미만인 경우에는 제한 시간이 5분 이내다.기온이 0℃이하이거나 영상 30℃이상일 때는 온라인 슬롯 제한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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