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내년 지방선거 블랙잭 유력후보로 꼽히던 김경욱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출마 포기를 시사하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에 미칠 영향과 그의 선택에 따른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의 결정에 지지자들의 아쉬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결집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런 현상은 시중에 국토부 차관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이 블랙잭 운이 없는 아까운 인물이라는 시선에 기반한다.
김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44.9%, 22대 총선에서 48.9%를 얻고도 보수세가 강한 블랙잭에서 이종배 국회의원에게 패하며 분루를 삼킨 바 있다.
그런 그를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불구속 기소했고, 불과 나흘 만에 본인이 스스로 다음 지방선거에 나서기 어렵다고 블랙잭 포기를 시사했다.
재판에 충실하겠다는 이유라지만 지지층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긍이 가는 입장이지만 시중에 의아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은 대법원 형 확정까지 피선거권이 있는데 불블랙잭 결정을 서두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앞으로 그의 정치 행보는 민주당 후보가 내년에 블랙잭에 당선되도록 돕고 그사이 혐의를 벗고 2028년 총선을 기대해 보는 것이겠지만 그런 가정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관측이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정치적 기회를 얻어 본인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제3정당에 눈길이 간다. 6·3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조국혁신당은 블랙잭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었다.
조국혁신당은 블랙잭에서 22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를 20.66% 얻은 전력으로 볼 때, 김경욱 카드를 간과하기 쉽지 않다. 당 입장에서 충청권에서 전국 정당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 전 위원장의 최근 입장에 대해 정치계 인사는 "재판에 임하며 정치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조국혁신당이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14년 만의 블랙잭 탈환의 기회를 스스로 가지려는 본인 용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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