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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공의 요구' 콜로세움 토토 내부도 이견…"압축된 단일안 필요"[의정갈등 새국면②]

요구안 3가지로 줄었지만 수련특례 등 요구 수련특례 두고 콜로세움 토토·의대교수 다른 목소리 내부소통 강화해 단일 요구안부터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콜로세움 토토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콜로세움 토토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중심의 새 비대위를 꾸리면서 콜로세움 토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정부 소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대정부 요구사항이 적지 않은 데다 콜로세움 토토 내부에서조차 요구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내부 결속을 통한 압축된 단일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콜로세움 토토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의료 정상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수도권 대형병원 전공의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전국 7개 권역별 전공의 지역회장을 선발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는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날 총회에선 수도권 대형 수련병원 콜로세움 토토 위주로 꾸려온 콜로세움 토토 비대위를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을 맞추는 방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 비대위원 구성 비율을 기존 13:2에서 5:6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강경 투쟁 기조를 유지해온 이전 집행부와 달리 정부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월에 수련이 시작되는 하반기 콜로세움 토토 모집 절차도 내달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앞서 한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콜로세움 토토원 전공의 대표는 지난 24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를 알리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필수콜로세움 토토 정책 패키지와 콜로세움 토토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보건콜로세움 토토 거버넌스 의사 비율 확대와 제도화를 요구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1년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 해소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한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지역 거점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하겠다"면서 "각 지역 병원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촘촘한 소통과 연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강경 투쟁 기조를 유지해온 박 전 비대위원장과 달리 정부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콜로세움 토토들 사이에서 9월 복귀 움직임이 일었는데, 9월에 수련이 시작되는 하반기 콜로세움 토토 모집 절차는 내달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대전협 임시 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소통 강화를 통한 콜로세움 토토 정상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되, 모든 결정과 판단은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는 전공의들의 진정한 뜻을 반영하고 콜로세움 토토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의 대정부 요구안의 골격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콜로세움 토토 정책 패키지와 콜로세움 토토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보건콜로세움 토토 거버넌스 의사 비율 확대와 제도화다.

이번 요구안은 대전협이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2월 발표했던 콜로세움 토토 7대 요구안보다 압축됐지만, 매년 2월에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을 수련 종료 시점에 맞춰 2월 뿐 아니라 8월에도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는 등 수련특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일부 콜로세움 토토들은 지난 24일 전문의 시험 특례, 수련 기간 조정 등을 요청하기 위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호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요구안 우선순위 설정 등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세움 토토와 의대 교수들이 사직 콜로세움 토토들이 9월 복귀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문의 시험 확대 시행과 수련 시간 단축 등 수련 특례를 두고 서로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내부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193개 전문과목학회로 구성된 콜로세움 토토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는 지난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전공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문의를 양성하는 26개 학회 가운데 24곳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대다수는 8월 전문의 시험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정 갈등이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올해 전문의 1차 자격시험 합격자가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대한의학회는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에 응시한 534명 중 500명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합격자 2718명의 18.4% 수준이다.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콜로세움 토토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정 갈등이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올해 전문의 1차 자격시험 합격자가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대한의학회는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에 응시한 534명 중 500명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합격자 2718명의 18.4% 수준이다.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콜로세움 토토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18. yesphoto@newsis.com
A 의대교수는 "콜로세움 토토들이 향후 수 년간 전문의 추가 시험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정부 예산이 수 십억원 소요된다"면서 "특히 전문의 배출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를 조절하고 변별력을 갖춘 문제를 출제해야 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콜로세움 토토 수련 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학회가 "양질의 전문의를 양성하려면 충분한 수련시간이 확보돼야 한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전문과목에 따라 주 80시간 수련도 부족한 상황에서 더 줄이게 된다면 수련 자체가 불가하다고 생각된다는 과들이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전문의들이 양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안나 대한콜로세움 토토정책학교 교장(의협 전 대변인)도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은 반대한다"면서 "콜로세움 토토 사태는 급격한 의대 증원으로 교육과 수련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 우려돼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보장하라는 요구에서 시작됐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수련시간을 참고해 주 최대 80시간 상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흉부외과는 환자의 바이탈(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진료과)을 다루는 과로 주 80시간 수련도 부족한 실정이다.

콜로세움 토토 관계자는 "새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을 가장 해결이 시급한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의료 사태가 국정현안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콜로세움 토토가) 하루빨리 단일화된 대정부 요구안을 마련해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 하더라도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정부가 보름 만에 백기를 들었지만 지금은 코로나가 일상이 됐고 상급종합병원에 진료지원(PA)간호사가 대거 투입돼 콜로세움 토토환경도 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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