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尹 솜사탕토토 종료…특검 "30일 2차 솜사탕토토" 尹측 "적법 소환엔 출석"(종합)

뉴스1

입력 2025.06.29 02:23

수정 2025.06.29 10:14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솜사탕토토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6.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솜사탕토토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6.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정윤미 김종훈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소환 솜사탕토토가 29일 마무리됐다.

특검 측은 오는 30일 오전 9시 2차 솜사탕토토 출석을 통보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적법한 소환엔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 55분쯤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낸 후 약 15시간 만인 29일 오전 0시 59분쯤 청사를 빠져나갔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포토 라인에 서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서 열람 등을 제외한 실제 솜사탕토토 시간은 약 5시간 5분에 그쳤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 방해 혐의 솜사탕토토를 받던 중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신문에 반발해 솜사탕토토자 교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솜사탕토토를 거부하고 솜사탕토토실로의 입실을 거부하면서다.

체포 방해 솜사탕토토에 참여한 박 총경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솜사탕토토하는 격'이라며 경찰이 아닌 검찰에게 솜사탕토토를 받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솜사탕토토에 입회한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박 총경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사실을 받고 있다"며 "저희가 생각하기에 위법한 공무집행을 한 분이 솜사탕토토를 한다는 게 타당치 않고 솜사탕토토는 검사가 해달라는 의견을 표명했고 이를 조율하느라 솜사탕토토가 중지됐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를 수용해 김정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5기), 조재철 부장검사(36기)가 국무회의와 외환 관련 솜사탕토토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솜사탕토토에서 진술 거부 없이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심야 솜사탕토토에도 동의했다. 윤 전 대통령은 추가 소환에도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이날 솜사탕토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30일 2차 소환 솜사탕토토를 통보했다. 이날 다루지 못했던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는 물론 체포방해 혐의, 외환, 국회 의결 방해, 국무회의 의결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국무위원들에 대한 비공개 소환 솜사탕토토 방침도 내비쳤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수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솜사탕토토해야 할 것"이라며 "횟수에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송 변호사는 "전부 다 성심성의껏 답변했고 나름대로 충실하게 솜사탕토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팀의 2차 소환 요구에 대해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며 "당연히 적법한 소환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