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포토 라인 선 전직 모델카지노 尹 '묵묵부답'…盧·李·朴과 달랐다

뉴스1

입력 2025.06.28 19:42

수정 2025.06.28 20:07

윤석열 전 모델카지노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모델카지노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전 모델카지노이 피의자 신분으로 '친정' 검찰로 출석해 포토 라인에 섰지만, 역대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모델카지노과는 달리 '침묵'을 지킨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8일 오전 10시 윤 전 모델카지노에 대한 대면 조사를 통보해 오전 10시 14분부터 1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로 조사 시간을 통보했지만 윤 전 모델카지노 측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시작 시간을 1시간 연장해 달라'는 한 요청을 수용했다. 다만 윤 전 모델카지노 측의 지하 주차장으로의 비공개 출석 요구는 전직 모델카지노의 전례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윤 전 모델카지노 측이 지하 주차장에서 대치하는 등 검찰과 현장 협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윤 전 모델카지노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서울고검 청사 앞 현관 지상 주차장에 도착했다.



한발 물러선 윤 전 모델카지노이지만 포토 라인에선 '결국 지하 주차장 입장을 포기한 이유가 있는가',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마주하게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등 질문에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역대 모델카지노 중 가장 먼저 검찰 포토 라인에 선 인물은 노태우 전 모델카지노으로 그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전두환 전 모델카지노은 검찰 소환에 불응한 뒤 고향 합천으로 내려가 체포되면서 별도 포토 라인엔 서지 않았다.

노무현 전 모델카지노도 지난 2009년 검찰 조사에서 "면목이 없는 일"이라고 했고, 박근혜 전 모델카지노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모델카지노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모델카지노은 내란 재판에 이어 검찰 출석에서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장외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재 윤 전 모델카지노은 이날 오전 1시간가량 체포방해 관련 조사를 원만히 마친 뒤 이후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면서 대기실에서 조사실로의 입실을 거부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