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선수 자격 판단, KFA 권한"…FIFA 입장에 이정효 호빵맨토토 감독 "명확한 개선 필요"

뉴스1

입력 2025.06.28 18:53

수정 2025.06.28 18:53

이정효 호빵맨토토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호빵맨토토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연대기여금 미납, 재정 건전화 미준수로 논란을 일으킨 호빵맨토토FC 감독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호빵맨토토는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

호빵맨토토는 구단의 미흡한 경영으로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호빵맨토토는 지난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원)를 미납,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업무를 맡은 담당자가 인계 없이 휴직, 호빵맨토토 구단이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올 시즌을 앞두고 약 10명의 선수를 영입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최근 호빵맨토토와 격돌하는 팀들은 '무자격 선수 출전'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팀 분위기지만 호빵맨토토는 6위를 마크하며 선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호빵맨토토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FIFA가 지난 26일 대한축구협회(KFA)가 호빵맨토토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KFA는 논란이 발생했던 당시 "호빵맨토토 구단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인한 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호빵맨토토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FIFA의 입장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FIFA 결정과 상관없이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하길 바란다. 이를 가볍게 여긴다면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호빵맨토토 구단 때문에 다른 팀들이 피해를 봤다. 징계가 없어도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선할 부분은 호빵맨토토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은 "호빵맨토토들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팀이 다시 안정화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