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 많은 카지노 환수율 가구
유동성 리스크 취약...연체율 장기평균 상회
상환능력 취약한 고위험가구 3.2% 수준
“경영상황, 상환능력 고려해 채무조정해야”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카지노 환수율자 대출잔액은 106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719조1000억원)과 가계대출(348조6000억원)을 합친 수치로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카지노 환수율자 대출 연체율(1.88%)이 취약 카지노 환수율자를 중심으로 장기평균(2012년 이후 1.39%)을 상회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업권별로는 비은행대출 연체율(3.92%)이 은행대출 연체율(0.53%)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취약 카지노 환수율자의 대출 연체율(12.24%)은 비취약 카지노 환수율자(0.46%)보다 현저히 높다.

특히 소득 측면에서 채무상환능력이 비카지노 환수율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자산 측면의 채무상환능력 지표인 자산대비부채비율(DTA)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카지노 환수율 가구의 DTA(34.2%)는 비카지노 환수율 가구(35.7%)보다 소폭 낮은 반면, 카지노 환수율 가구의 DSR(34.9%)은 비카지노 환수율 가구(27.4%)를 상회하는 등 카지노 환수율 가구의 소득 대비 상환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지노 환수율 가구의 3.2%는 자산과 소득 측면에서 모두 상환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로 나타났다. 카지노 환수율 및 비카지노 환수율 가구의 고위험가구 비중을 보유 금융부채 기준으로 보면 카지노 환수율 가구(6.2%)가 비카지노 환수율 가구(4.4%)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카지노 환수율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의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회생 가능성이 낮은 카지노 환수율자에 대한 폐업 지원 등 점진적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동시에 카지노 환수율자의 대출 부실이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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