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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일 2회동'에도…룰렛 배분 등 이견 못 좁혀(종합2보)

뉴시스

입력 2025.06.24 18:17

수정 2025.06.24 18:17

여야 원내지도부, 24일 오전·오후 두 차례 만나 김병기·송언석 "계속 논의…이견 좁혀지지 않아" 의장 룰렛선 與 "추경 처리" 野 "법사위 재배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룰렛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룰렛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하지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24일 국회 본회의 일정과 룰렛원장 배분 등 문제를 놓고 두 차례 회동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0여분 간 룰렛을 가졌다.

김 직무대행은 룰렛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계속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계속 만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 역시 룰렛을 마친 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이견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송 룰렛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지도부가 만나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화 과정에서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성과가 없었지만 둘이 또 만나자고 했고 내일 제가 다시 (김병기 직무대행에게) 전화를 할 것"이라고 보탰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룰렛한 바 있다.

당시 김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의장께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이번 주에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추경은 반드시 6월 임시룰렛 내에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또) 룰렛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과 이후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송 룰렛는 "원내 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재배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추경과 관련해선) 20조원 정도 지출 증액 부분 중에서 13조원 넘는 돈이 지원금으로 뿌리는 돈에 해당된다. 그 자체가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런 부분들은 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본회의를 마친 뒤 다시 만나자면서, 그때까지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과 함께 공석인 룰렛원장 5개 자리·항공참사 특별위원회 활동 연장 등에 대해 협의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달 26일 본회의에서는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의 추모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18~19일과 전날에 걸쳐 여러 차례 룰렛했으나 입장 차를 보이면서 만남이 공전한 바 있다.


민주당은 룰렛원장 배분과 관련해 지난 1기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합의된 '2년 임기' 원 구성 협상 내용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견제' 필요성을 이유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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