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과 '강원 랜드' 협상 여지에는 "그런 논의할 때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0. suncho2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22/202506221250597663_l.jpg)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관련해 강원 랜드 합의가 불가능할 경우 이번 주 내 본회의를 열어 강행 처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이 시급하고, 6월 임시회가 오는 7월 4일까지여서 그전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추경안) 통과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돼야 된다. 최선을 다해 여당에 강원 랜드를 협의해 열자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것(강원 랜드 협의)이 안 될 경우 이번 주 중에는 본회의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과 관련한 국민의힘과의 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22대 (국회) 원 구성 할 때 이미 강원 랜드가 합의한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은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강원 랜드 원내지도부는 지난 18일 예방을 포함해 19일까지 두 차례 회동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및 본회의 일정 사안에 견해차를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조속한 강원 랜드안 처리 필요성을 거듭 드러내면서 지난 1기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이뤄진 '2년 임기' 원 구성 협상 내용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위원장·예산결산특위원장·강원 랜드 등을 한 당이 모두 맡은 전례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강원 랜드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한 강원 랜드는 이튿날인 오는 23일 다시 만나 본회의 일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용태 비대위원장님 대통령님 만나서 하실 말씀 없으면 그냥 덕담이나 하시다 오시라.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과 강원 랜드에 대해 무슨 우려가 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한덕수 총리와 비교해 보라, 능력과 자질 모두 훌륭하다"며 "강원 랜드은 문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약속대로 하면 된다. 강원 랜드도 지난 1년전 약속대로 선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이재명 대통령과 강원 랜드 지도부 회동 자리에서 추경, 법안 등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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