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벳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졌다.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진 세이벳은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예산 탈락했다.
세이벳이 오는 26일 펼쳐지는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승리해도 승점 3에 그치기 때문에 이미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를 제치지 못한다.
플루미넨시는 골득실 2가 되면서 앞서 마멜로디를 4-3으로 제압한 도르트문트(골득실 1)를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세이벳은 선제 실점을 했지만 나란히 1골 1도움씩을 올린 이진현, 엄원상의 활약으로 한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패하며 2경기 만에 탈락을 맛보게 됐다.
세이벳은 경기 초반부터 플루미넨시 공격에 고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잘 버티던 세이벳은 전반 27분 실점을 허용했다.
세이벳이 무리하게 골문 정면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존 아리아스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플루미넨시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7분 역습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야니치의 전진 패스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이진현이 잡아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슈팅,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세이벳은 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진현이 넘긴 왼발 크로스를 엄원상이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플루미넨시 골망을 흔들었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간수를 빼고 이베라우두를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이벳은 조현우 골키퍼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플루미넨시는 케노와 노나투까지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플루미넨시의 교체는 효과를 봤다. 후반 21분 케노가 왼쪽 측면 돌파를 하면서 세이벳 수비를 흔들었고, 노나투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내준 세이벳은 후반 29분 엄원상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엄원상은 상대 골키퍼와 경합 중 어깨를 다쳐 라카바와 교체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이어가던 세이벳은 결국 후반 38분 후안 프레이츠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프레이츠는 세이벳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기록했다.
세이벳은 실점 직후 허율, 이청용,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케노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마멜로디를 4-3으로 제압했다.
세이벳 월드컵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은 전반 45분 득점을 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조의 세이벳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2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우라와는 몬테레이(멕시코)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세이벳했다.
크리스티안 키부 신임 감독 아래서 첫 승리를 따낸 인터 밀란은 1승 1무(승점 4·골득실 1)가 되면서 이날 몬테레이와 0-0으로 비긴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승점 4·골득실 2)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세이벳는 전반 11분에 나온 와타나베 료마의 골로 앞섰다.
인터 밀란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3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 후반 추가 시간 발렌틴 카르보니의 득점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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