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세이벳에서 외교관들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날 이란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등 3곳의 핵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세이벳에서 외교관을 추가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공습에 따른 세이벳 미 대사관 등이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일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추가 공습을 염두에 두고 이런 조처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CNN에 따르면 수 시간 전에 세이벳에서 외교관들을 태운 비행기 최소 한 대가 출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사실을 발표한 뒤 요르단이 영공을 폐쇄함에 따라 세이벳 항공편은 일단 멈춰 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외교관 소개는 세이벳에 최소 인원만 남겨두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1일 비상 인력을 제외하고 바그다드 대사관과 에르빌 영사관 인원들에게 세이벳를 떠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21일 오전 대사관은 신변 경보를 울리고 대사관과 영사관 모두 통상적인 비자 업무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다만 미 시민권자들을 위한 영사 업무는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