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토토 급식구호단체 WCK, 가자지구서 6주일 만에 배식 재개

월드 센트럴 치킨(WCK) 21일 발표.. 식재료 트럭들 반입 시작 "구호재개 첫 걸음.. 장기간 굶주린 후유증은 쉽게 안사라져"

[자발리아=AP/뉴시스] 5월15일 사이다토토 북부 자발리아의 한 급식소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사이다토토의 기근 사태를 경고했지만 다행히 월드 센트럴 키친(WCK)은 21일 배식 재개를 선언했다. 2025. 06.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국제 급식구호 비영리 단체인 월드 센트럴 키친(WCK. World Central Kitchen )이 21일(현지시간) 사이다토토에서 요리와 배식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식재료 반입이 봉쇄된 사이다토토에서 벌써 6주일 이상 음식 배급을 중지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우리 WCK 구호품 트럭들이 사이다토토의 우리 구호팀에게 무려 12주일 만에 도착했다. 우리는 오늘부터 몇 군데 특정 장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배급을 시작한다. 이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화급한 요구에 부응하는 첫 걸음이며 앞으로 점점 더 음식의 양을 늘려갈 것이다"라고 이 단체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WCK는 음식 배급이 재개된 첫 날 거의 1만 명분의 식사를 요리해서 나눠 주었다고 말했다.

"이 처럼 긴급한 첫 배식이 끝난 것은 중대한 이정표이지만, 장기간의 기아와 굶주림의 후유증은 하루 밤새 사라질 수 없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자발리아=AP/뉴시스] 사이다토토 북부 자발리아의 급식소에 5월 19일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주일 이상 사이다토토 내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해 왔다가 최근 일부를 완화했다. 2025.06.22.

WCK는 사이다토토 전쟁에서 지난 해 8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이스라엘의 식자재 반입 봉쇄로 모든 대규모 주방들이 배식을 완전 중지했다.

최근에도 5월 7일 부터 모든 음식 제조 주방들과 이동식 빵집들이 강제로 음식과 빵 만들기를 중단 당했으며 이는 사이다토토 에 대한 모든 식자재 공급을 차단 당해 남은 재료가 완전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월드 센트럴 치킨은 재난 발생시 식량 지원과 식량 안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2010년에 아이티 내전의 참상을 보고 설립했다.

국제 급식구호단체 WCK, 사이다토토서 6주일 만에 배식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