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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히어로토토 공시 도입으로 기업가치 제고… 경영자들도 주목"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9 18:51

수정 2025.06.19 18:51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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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히어로토토 공시 도입으로 기업가치 제고… 경영자들도 주목" [인터뷰]

스기미츠 카즈나리 가나자와 공업대학교 교수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우 지식히어로토토 공시 도입으로 기업들이 무형자산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공표한 기업 지배구조코드를 통해 "지식히어로토토에 투자 등에 대해서도 자사의 경영전략·경영과제와의 일관성을 의식하면서 알기쉽게 구체적으로 정보를 공개·제공하고, 지식히어로토토 투자에 대해 이사회가 실효적으로 감독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히어로토토의 특허나 상표의 정보공개에 관한 지침을 투자자가 평가하기 쉽도록 취득건수를 정량적으로 기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이나 목표로 하는 투하자본이익률 등의 경영전략과 묶어 제시하도록 한 것이다.

해당 요약은 자동화된 기술로 생성되었으며, 일부 핵심 내용이 생략되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 파악을 위해 전체 본문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제공 = 파이낸셜뉴스 & NAVER MEDIA API)

가나자와 공업대학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
日정부 가이드라인 수립에 참여
"지적히어로토토 표준 KPI 공개하고
정량적 지표로 사용 권장해야"

"지식히어로토토 공시 도입으로 기업가치 제고… 경영자들도 주목" [인터뷰]
"지식히어로토토(IP)공시 도입으로 기업 경영자가 지식히어로토토에 대해 주목하게 됐습니다.

실제 많은 기업이 새롭게 공개를 진행한 데서 보듯 공시 도입으로 지식히어로토토을 중시하려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스기미츠 카즈나리 가나자와 공업대학교 교수(사진)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우 지식히어로토토 공시 도입으로 기업들이 무형자산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공표한 기업 지배구조코드를 통해 "지식히어로토토에 투자 등에 대해서도 자사의 경영전략·경영과제와의 일관성을 의식하면서 알기쉽게 구체적으로 정보를 공개·제공하고, 지식히어로토토 투자에 대해 이사회가 실효적으로 감독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의 특허나 상표의 정보공개에 관한 지침을 투자자가 평가하기 쉽도록 취득건수를 정량적으로 기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이나 목표로 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의 경영전략과 묶어 제시하도록 한 것이다.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는 일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코드 가이드라인을 만들 당시 학계 인사로 참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식히어로토토·무형자산 지배구조 표창의 심사위원회에서 기준 검토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15회 국제지식히어로토토보호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일본의 사례를 생생히 전해줄 예정이다.

다음은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와의 일문일답.

―지식히어로토토 공시와 관련, 일본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나 업계의 반발, 또는 실무상 어려움은?

▲큰 반대는 없었으나 일부 기업의 지식 히어로토토 부문에서는 불필요한 일이 늘었다는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 경영자로부터 주목받는다는 것은 그 부문의 존재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종전대로 일을 하는 것을 지향하는 해당 부문의 입장에서 보면 불필요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지식히어로토토 공시가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업지배구조코드는 상장기업을 위한 것이므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스타트업의 경우는 지적히어로토토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이 없는 곳도 많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공개하는 것은 중요하고, 건수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기에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은 공시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이 지식히어로토토 공시제도를 도입한다면 제도 설계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일본의 히어로토토지배구조코드처럼 사실상의 규칙과 같은 '완만한 강제력'이 없으면 좀처럼 히어로토토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 산업계, 변리사 등의 참여가 필요한데, 일본에서는 이들 간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공개를 준의무화하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임의의 공개가 아니라 오히려 강제하는 방향이 되면 자동적으로 연계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지식히어로토토 공시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역시 일본의 사례를 연구해서 잘 되지 않은 부분을 파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일본은 당초 지적히어로토토 KPI라는 형태로 정량적으로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했지만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본인은 지적히어로토토에 관한 표준적인 KPI를 정부에 공개하고 그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히어로토토을 횡렬 혹은 같은 히어로토토에서 시간 축으로 과거와 지금 등을 비교할 경우에는 정량적인 지표가 없으면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기업지배구조 코드에서는 '지식히어로토토'이라는 말이었는데,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식히어로토토·무형자산'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 버렸다는 점이다.
지식히어로토토은 일정한 데이터가 공적으로 정량적으로 공개돼 있어 회계정보에 가깝지만 무형자산은 브랜드나 공급망 등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까지 포함돼 있어 초점이 흐려졌다고 생각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