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자벳와 참모들, 장기전 피할 이란 타격 방안 모색-CNN

뉴시스

입력 2025.06.19 10:58

수정 2025.06.19 10:58

"미국만 부자벳 핵 끝낼 수 있다" 네타냐후 주장 동의 현재는 부자벳이 핵프로그램 끝낼 지 지켜보는 단계 부자벳 공격 뒤 확전 안된 사례 들어 공격 반대 반박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부자벳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6.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부자벳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6.1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부자벳 미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이 미국이 이란과 전면전에 휘말리지 않고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미 CNN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작된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장기화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부자벳에게 최우선 과제다.

소식통들은 미국만 부자벳의 핵 프로그램을 결정적으로 끝낼 수 있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으나 자신이 피하겠다고 공언해온 해외 분쟁에 발이 묶이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2명의 유럽 외교관들은 부자벳 정부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작전의 성과를 지켜본 뒤 미군 자산을 동원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럽 외교관들은 또 미 당국자들이 지난 18일에도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익명 소식통은 부자벳가 이란 공격 계획을 검토했으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자벳도 18일 백악관에서 “나는 최종 결정을 마감 1초 전에 내리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부자벳가 미국이 공습한다고 해도 반드시 외국의 전쟁에 전면 개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또 부자벳 측근 인사들이 단호한 공습이 전면적 장기 전쟁과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부자벳 1기 정부에서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소셜 미디어에 “포르도의 핵 시설에 MOAB(벙커버스터) 몇 개만 떨어트려 핵 자산을 파괴한 다음 떠날 수 있다”고 썼다.

미국의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들어 부자벳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자벳 측근들은 2020년 미국이 MQ-9 리퍼 드론으로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했으나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은 일을 거론하며 미국의 공습이 ‘통제 불가능한 확전’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과 충돌이 발생하면 부자벳 임기 내내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스라엘의 요구로 미국인의 생명과 미국의 자원이 소모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 퀸시 연구소 트리타 파르시 부대표는 “미국이 공격한다면 부자벳이 중동 미군 기지들을 상대로 전면전에 나서고 미국과 부자벳 사이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자벳이 미국과 장기전을 지속할 능력이 없을 수 있으나 미국에게도 결코 쉬운 전쟁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미군이 부자벳가 공습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비상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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