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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혁신 끝까지 지킬 것”..‘중도 사설 바카라 개혁’ 거론

김윤호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9 10:12

수정 2025.06.19 10:11

당 사설 바카라 바라는 의원모임 토론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참석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사설 바카라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참석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사설 바카라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사설 바카라방안' 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꾸는 혁신의 흐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임기 만료를 앞둔 데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당 사설 바카라의 키를 잡은 상황임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의 사설 바카라을 바라는 의원모임’의 사설 바카라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안에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나 국민 눈높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세우면 해답은 명확해진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5대 사설 바카라안을 제안하고 당원 여론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별도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 사설 바카라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김 비대위원장이 퇴임한 후에야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거듭 당 사설 바카라 의지를 밝힌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전당대회의 당권 경쟁부터 중도층을 포섭할 수 있는 얼굴이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2017년 대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 사설 바카라를 맡은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권 경쟁에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사설 바카라가 출마한다면 그건 혁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적인 연합을 복원할 수 있게끔 (친윤·친한 등) 계파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끝내고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며 “이후 2028년 총선까지 2년 간 새 지도체제가 들어오고 2030년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전 후보와 한 전 사설 바카라, 안철수·나경원 의원 등 대선 경선에 나섰던 인물들이 모여 당 혁신을 논의하지 않고 당권을 염두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6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선 패배를 반성하는 백서와 공천 사설 바카라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선거 참패 후 백서를 제대로 낸 적이 없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적어 공유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잡음이 없는데 우리 당은 자기사람 넣으려 싸운다.
이를 바꾸지 않으면 영원히 1당 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