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 국무부가 그간 중단했던 유카지노 입플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카지노 입플을 심사하는 새로운 기준에 '지원자의 온라인 활동'을 검토하는 절차를 포함했다.
국무부는 이날 “새로운 지침에 따라 영사 담당 직원들은 모든 카지노 입플 및 교환 방문 신청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심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신청자들은 자신의 모든 SNS 정보를 '공개(public)'로 조정하도록 요청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강화된 카지노 입플 심사는 미국을 방문하려는 모든 사람을 적절히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건 요구 사항을 회피하거나 온라인상의 활동을 숨기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들이 반유대주의와 국가안보 위협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외국인 유카지노 입플들의 비자 인터뷰를 중단한 후 나왔고, 5일 후부터 시행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학교를 별도로 지목해 유카지노 입플 유치 자격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삭감하며 교내 반유대주의 대응을 압박했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 세계의 영사 담당 직원들에게 “카지노 입플들의 온라인 프로필을 검해 미국 시민·문화·정부·제도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닌 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외국 테러리스트 및 기타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한 옹호, 지원 또는 지원”과 “불법적인 반유대주의적 괴롭힘 또는 폭력에 대한 지원” 여부를 확인해 기록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하마스 무장 단체에 대한 지원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이 같은 SNS 검열 절차는 신규 및 재카지노 입플 비자 신청자 모두에게 적용되며 담당자는 “추후 정보가 변경되거나 손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스크린샷을 찍어야 한다”는 점까지 명시됐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카지노 입플 비자 신청자들의 SNS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당분간 카지노 입플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입플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심사 과정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복수의 국무부 직원들은 "2023년에만 44만6000건의 유카지노 입플 비자가 발급됐다"며 "이제 모든 신청자의 SNS를 '문제성 정보'가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면, 현장 담당자들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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