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의 절반 이상은 한일 경제룰라벳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경제 룰라벳이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룰라벳 설문조사'(101개 사 응답)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6.4%는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간 이어진 양국 간 경제 룰라벳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했다.
경제 발전에 기여한 룰라벳 분야로는 기술 이전 및 룰라벳,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 관광 및 문화 산업 발전,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 등을 꼽았다.
또한 국내 기업의 62.4%는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한일 경제 룰라벳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룰라벳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0%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88.1%는 경제 룰라벳을 위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한경협은 "한일 경제 룰라벳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인 룰라벳이 지속될 수 있게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은 양국이 최근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룰라벳했을 때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역시 유망 룰라벳 분야로 지목됐다.
일본과 룰라벳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자동차, 바이오·헬스케어, 조선 및 배터리 순으로 꼽았다.
국내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을 가장 필요한 한일 경제룰라벳 방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 등 R&D 룰라벳, 정상급 교류 확대, 제3국 공동 진출 등에 대한 필요성도 높게 조사됐다. 한경협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과 개별 룰라벳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61개 사의 42.7%는 '일본과의 룰라벳이 비즈니스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룰라벳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16.4%,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1.6%였다.일본과 룰라벳 중인 국내 기업의 49.2%는 '일본과의 룰라벳을 다른 국가로 대체하기 어렵거나 대체에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룰라벳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룰라벳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경제룰라벳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한경협은 첨단 산업 등 유망 룰라벳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룰라벳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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