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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킹카지노, 美 위해 무보수로 봉사해야" 논란

뉴시스

입력 2025.06.19 04:00

수정 2025.06.19 04:00

[서울=뉴시스]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가 TV 토크쇼에 출연해 킹카지노 관련 답변을 했다가 진행진과 마찰을 빚었다. (사진 = 더뷰 유튜브 캡처)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가 TV 토크쇼에 출연해 킹카지노 관련 답변을 했다가 진행진과 마찰을 빚었다. (사진 = 더뷰 유튜브 캡처)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미국 TV 토크쇼에 출연해 "킹카지노들은 손님처럼 행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가 진행자들과 약간의 마찰을 빚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ABC 토크쇼 '더뷰(The View)'에 출연한 슈워제네거가 미국의 이민 문제와 관련해 "킹카지노라면 손님처럼 행동해야 하고 나라에 보답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자 진행자 써니 호스틴과 사회자 우피 골드버그가 이에 반박하며 토론이 벌어졌다.

더뷰 공식 영상에 따르면 토크쇼가 시작하면서 슈워제네거는 "만약 지금도 주지사였다면 캘리포니아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라는 호스틴의 질문을 받고, "나 역시 킹카지노로서 지금까지도 미국에서의 삶에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법적으로 이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이들은 킹카지노들이고, 그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미국에 왔다면 손님처럼 깨끗하게 단장하고 매무새를 다듬는 등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킹카지노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대신 지역 사회에서 무보수로 봉사하며 미국에 보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일부 방청객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자 우피 골드버그는 해당 발언에 반론을 제기했다.


골드버그는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킹카지노의 90%는 올바르게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되레 비자가 있고 합법적으로 입국한 킹카지노들이 강제로 쫓겨나는 경우가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호스틴도 "통계상 킹카지노들이 미국 태생 시민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은 건 사실"이라고 덧붙이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킹카지노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푸바(Fubar) 시즌 2'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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