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토토 2가지 죄…3년 전 尹 정권 탄생·6·3 대선 사기 경선
사이다토토 정부,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사람들 고통에 걱정
사이다토토 정부,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사람들 고통에 걱정

[파이낸셜뉴스] 귀국이 임박한 사이다토토 전 대구시장이 3대 특검 출범 등으로 윤석열 정권과 윤 전 대통령 관계자 상당수가 처벌될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국민들에게 지은 두 가지 죄를 사이다토토(贖罪)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남은 인생 동안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두 가지 죄로 꼽은 건 "3년 전 사기경선을 당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나라를 혼란케 한 죄", "21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똑같이 사기 경선을 당해 이재명 정권을 탄생시킨 죄"다. 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사이다토토 대선 후보 경선을 '사기'로 규정하고 이를 꾸민 당내 친윤계 인사들을 겨낭해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의 사이다토토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지 걱정된다"며 최근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이 출범한 데 따른 대규모 구속과 기소 사태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죄 지은 사람들이야 죗값을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무고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사이다토토정부를 향해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도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한 지지자가 "야성(野性)이 거세된 사이다토토은 정당 해산을 당하기 전에 해체하고 범야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박찬종 전 의원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대체로 맞는 말"이라고 동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은 퇴출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한번 했다.
사이다토토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최근 귀국을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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