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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온라인 블랙잭 10곳 중 7곳 "최저임금 동결·인하해야"

뉴스1

입력 2025.06.15 12:01

수정 2025.06.15 12:01

경영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 부담 정도 (중소온라인 블랙잭중앙회 제공)
경영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 부담 정도 (중소온라인 블랙잭중앙회 제공)


내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 (중소온라인 블랙잭중앙회 제공)
내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 (중소온라인 블랙잭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온라인 블랙잭 10곳 중 7곳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중소온라인 블랙잭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온라인 블랙잭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중소온라인 블랙잭 1170개 사 대상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온라인 블랙잭의 72.6%는 올해 최저임금이 부담되고, 66%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블랙잭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에 따른 어려움이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 온라인 블랙잭에서 75.3%, 종사자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온라인 블랙잭에서 73%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22.2%로 전년 2.8%보다 대폭 늘었다.

이는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중소온라인 블랙잭, 소상공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온라인 블랙잭의 64.1%가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는 중소온라인 블랙잭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뽑았고,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중소온라인 블랙잭의 45.8%가 '기존인력 감원' 또는 '신규 채용 축소'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기존인력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6.8%에서 23.2%로 급증했다.


한편 가장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선 중소온라인 블랙잭의 33.2%가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을 꼽았고, 31.8%는 결정 주기를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에서 38.8%,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온라인 블랙잭에서 37.2%로 온라인 블랙잭의 규모가 작을수록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제도가 온라인 블랙잭의 지불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진 일부 업종에 대한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