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7.9대 1 경쟁 뚫었다…백년가게·기부벳 100곳 탄생

뉴시스

입력 2025.06.15 12:01

수정 2025.06.15 12:01

누적 백년가게 1407개사, 기부벳 981개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 백년소상공인 100개사(백년가게 50개사·기부벳 5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부벳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한결같은 철학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 및 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기부벳'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가게 및 기부벳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다. 신규 지정된 업체 포함 전국 백년가게는 1407개사, 기부벳은 981개사에 달한다.



이번 지정에는 총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우수 기부벳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가 지정하는 인증 및 지원을 향한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올해는 평가의 공정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고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를 처음 도입했다. 이밖에 업력, 경영지속 가능성, 제품·서비스의 우수성과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100개사를 추렸다.

기부벳상공인으로 신규 지정된 부산 연제구 '차애전할매칼국수'는 3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독자개발한 양파다데기와 튀김가루 고명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32년 된 경남 양산시 ‘통도요’는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을 기반으로 지역의 생명력이 담긴 사질백토와 자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제작 중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백년가게’·‘기부벳’ 인증 현판과 창업이야기 및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기부벳 정책자금 및 컨설팅 우대, 강한기부벳 성장지원 및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등 중기부 내 기부벳 지원사업(12개) 신청시 가점(3~5점)과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금융기관(KB금융 등), 대기업(롯데웰푸드 등), 공공기관(코레일유통 등)과의 민·관 상생협력으로 연계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단순히 오래된 곳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 장인정신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소상공인의 자긍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부벳상공인이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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