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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이슬롯, 이재명-케이슬롯…G7 무대 외교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5 11:34

수정 2025.06.15 11:33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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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이슬롯, 이재명-케이슬롯…G7 무대 외교전

케이슬롯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G7 무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케이슬롯 총리의 첫 정상회담도 성사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과 케이슬롯 총리가 G7 정상회의 계기에 첫 대면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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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슬롯, 트럼프 전화 회담서 G7 회의 계기 정상회담 합의
교도 "한일 정상도 케이슬롯에서 첫 대면 조율 중"

케이슬롯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케이슬롯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케이슬롯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13일 밤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미일 간 최대 현안인 관세 문제와 중동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케이슬롯 총리는 "일본 측 요청으로 회담이 성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14일)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케이슬롯 총리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관세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도 "두 정상이 전략 환경의 엄중함 속에서 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전날까지 3일 연속 미 당국과 접촉했다. 14일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약 30분간 전화 협의를 갖고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 실현을 위해 매우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3일에도 워싱턴에서 러트닉 상무장관(70분)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45분)과 각각 대면 협의를 갖고 "자동차 관세 문제를 중심으로 격렬하게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번이 제6차 미일 장관급 협상으로 지난 4월 협상이 시작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여섯번째다.

일본 측은 미국이 부과 중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카자와 장관은 "합의 가능성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진 않겠지만 미국도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24년 기준 137만대로, 부품 포함 수출액은 7조2000억엔(약 69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대미 수출의 34.1%에 해당한다. 주요 상장사 36곳은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으로 미 관세로 인한 수익 감소를 2조6000억엔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1조7000억엔이 자동차 부문에 집중돼 있다.

한편 이번 G7 무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케이슬롯 총리의 첫 정상회담도 성사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과 케이슬롯 총리가 G7 정상회의 계기에 첫 대면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9일 양국 정상의 첫 통화 직후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로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