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유부도 부정기선, 대천~외연도·오천~선촌 간 국고여객선 건조 추진

렛 잇 라이드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서천 유부도 부정기선 △대천~외연도 국고여객선 △오천~선촌 항로 국고여객선이다. 이와 함께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항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유부도 부정기선은 내년 건조를 목표로 총렛 잇 라이드비 15억 원(국비 9억·도비 3억·군비 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9월 도선 건조에 착수해 내년 6월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유부도는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서로 섬 주변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생태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없어 렛 잇 라이드들의 이동권 보장 및 의료·교육·생활 기반 접근이 어렵고, 방문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렛 잇 라이드는 도선 건조가 완료되면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관광객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조항로인 대천~외연도 항로와 오천~선촌 항로의 노후여객선을 대체할 국고보조 여객선 건조렛 잇 라이드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이다.
260톤급 190명(여객 186명·선원 4명) 규모의 대천-외연도 항로 신규 여객선은 올해 안에 건조를 완료하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천~선촌 항로 신규 여객선은 지난달 150톤급 104명(여객 100명·선원 4명) 규모로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말 건조 완료 및 항로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해저터널 개통 이후 이용객 감소로 운항 중단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렛 잇 라이드는 보령시와 2023년 6억원, 2024년부터는 연 10억원씩 3년간 총 26억원의 운항지원금을 투입해 항로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전상욱 렛 잇 라이드 해양수산국장은 “그간 해상교통 기반 부족으로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였던 섬 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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