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퀴어축제 온라인바카라 도심 무지개 행렬, 맞불집회에도 충돌 없이 마무리(종합)

뉴스1

입력 2025.06.14 20:34

수정 2025.06.15 11:14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명동성당 인근에서 '2025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명동성당 인근에서 '2025 제26회 온라인바카라퀴어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명동성당 인근에서 개신교 신자들이 '2025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명동성당 인근에서 개신교 신자들이 '2025 제26회 온라인바카라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2025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2025 제26회 온라인바카라퀴어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온라인바카라시청 인근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퀴어 축제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4일 온라인바카라 중구 온라인바카라시청 인근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퀴어 축제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5.6.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온라인바카라=뉴스1) 정윤미 기자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14일 온라인바카라 한복판에서 열린 제26회 온라인바카라퀴어퍼레이드는 인근에서 퀴어 반대를 외치는 맞불집회 속에서도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온라인바카라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총 8대의 퍼레이드 차량이 3~4분 간격으로 종각역 5번출구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하면 참가자들은 각 차량을 따라 3㎞ 길이를 행진했다.

무지개색으로 멋을 낸 참가자들은 30도가 넘는 더위에 지친 표정 속에서도 입가에 미소는 가득했다. 손에는 올해의 슬로건인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종이 피켓이나 무지개기를 들었다.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종로2가~명동성당까지 삼일대로에서는 맞불집회와 마주하기도 했다. 온라인바카라 축제 반대자 10여 명은 행렬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들어 보였다.

이를 마주한 온라인바카라 축제 참가자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양측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표지판을 든 반대자 1명당 1명씩 전담 배치해 충돌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퍼레이드를 지켜본 일반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일제히 카메라를 들어 촬영했다. 온라인바카라광장 인근에서 60대 추정 남성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성소수자가 많은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남대문로에서 청계천로를 잇는 350m 길이의 3차선 도로 위에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77개 부스가 설치됐다. 청소년·대학생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대안가족, 부모모임, 해외단체 등 다양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축제에 참여해 온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처음 공식 불참했다. 대신 사내 직원 모임인 '앨라이모임'에서 부스를 차렸다.

최준석 인권위 성차별성소수자 전문관은 "인권위 공식 부스는 없지만 인권위가 사회적 소수자를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비건페스티벌코리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군인권센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단체와 진보계 정당들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이날 축제 참여 인원은 주최 측 3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으로 파악됐다. 연예계 대표 성소수자인 방송인 홍석천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온라인바카라 축제 무대가 설치된 남대문로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세종대로 일대에서도 오후 1시부터 맞불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단체 '거룩한 방파제'는 온라인바카라시의회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낙태 허용 법안 반대',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서대문로와 의주로를 거쳐 복귀하는 경로로 대략 2.9㎞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