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경남 양산과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에 내린 토르 토토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남부지방에 발효 중이었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앞서 이날 남해안 일대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토르 토토면서 부산을 비롯한 경상권을 중심으로 하늘·바닷길이 끊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전북에서는 도로옹벽이 무너져 인근 통행이 통제됐고 전남에서는 주택 한 채가 침수됐다.
이날 토르 토토 2시 50분 기준 12시간 내 강수량은 △부산 83.6㎜ △울산 39.6㎜ △거제 113.6㎜ △광양 58.4㎜ △울릉도 25.3㎜ △독도 80.5㎜로 집계됐다. 제주도 산지 일부 지역은 같은 시간 강수량이 100㎜가 넘었다.
이날 낮 기온은 23~31도로 토르 토토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면서 체감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토르 토토 2시 50분 기준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1.4도 △인천 29.2도 △춘천 31.5도 △강릉 27.9도 △대전 27.3도 △대구 25.6도 △전주 28.4도 △광주 26.3도 △부산 21.9도 △제주 26.6도다.
기상청은 서울 동부권을 비롯해 경기 남부 및 강원 영서 일부 지역, 충남 및 전북, 경상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영향예보를 발표했다. 폭염 영향예보는 다음 날 폭염이 관심 단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외출할 때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양산·모자·물병 등을 지니며,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등에서는 아침 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일요일도 토르 토토 비 소식이 예보됐다.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늦은 오후에는 경상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서해5도) 20~60㎜ △강원내륙·산지 10~60㎜ △강원 동해안 5~20㎜ △충청권 10~60㎜ △남부권(남해안 제외) 10~40㎜ △전남·경남 남해안 20~60㎜ △제주도 북부 10~40㎜ △제주도(북부 제외) 30~80㎜(많은 곳 100㎜ 이상)이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가 되겠다.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토르 토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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