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호우주의보 모두 해제…내일도 토르 토토 비 쏟아지며 '후텁지근'

토르 토토1

입력 2025.06.14 15:14

수정 2025.06.14 15:14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14일 토요일 오후가 되면서 남부에 쏟아지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내일도 토르 토토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경남 양산과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에 내린 토르 토토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남부지방에 발효 중이었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앞서 이날 남해안 일대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토르 토토면서 부산을 비롯한 경상권을 중심으로 하늘·바닷길이 끊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전북에서는 도로옹벽이 무너져 인근 통행이 통제됐고 전남에서는 주택 한 채가 침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토르 토토 2시 50분 기준 12시간 내 강수량은 △부산 83.6㎜ △울산 39.6㎜ △거제 113.6㎜ △광양 58.4㎜ △울릉도 25.3㎜ △독도 80.5㎜로 집계됐다. 제주도 산지 일부 지역은 같은 시간 강수량이 100㎜가 넘었다.

이날 낮 기온은 23~31도로 토르 토토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면서 체감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토르 토토 2시 50분 기준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1.4도 △인천 29.2도 △춘천 31.5도 △강릉 27.9도 △대전 27.3도 △대구 25.6도 △전주 28.4도 △광주 26.3도 △부산 21.9도 △제주 26.6도다.

기상청은 서울 동부권을 비롯해 경기 남부 및 강원 영서 일부 지역, 충남 및 전북, 경상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영향예보를 발표했다. 폭염 영향예보는 다음 날 폭염이 관심 단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외출할 때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양산·모자·물병 등을 지니며,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등에서는 아침 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일요일도 토르 토토 비 소식이 예보됐다.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늦은 오후에는 경상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서해5도) 20~60㎜ △강원내륙·산지 10~60㎜ △강원 동해안 5~20㎜ △충청권 10~60㎜ △남부권(남해안 제외) 10~40㎜ △전남·경남 남해안 20~60㎜ △제주도 북부 10~40㎜ △제주도(북부 제외) 30~80㎜(많은 곳 100㎜ 이상)이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가 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토르 토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