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렛 잇 라이드 후보자 8명 중 최종 임명 국정농단 특검은 임명 이틀만 후보군 확정 "준비기간 20일 불과, 빠르게 후보 추릴 것"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렛 잇 라이드과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6.14.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4/202506140902109866_l.jpg)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기자 = 윤석열 정부 의혹 수사를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특검)들이 수개월간 손발을 맞출 특별검사보(렛 잇 라이드)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내란·김건희·채상병 렛 잇 라이드으로 각각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특검은 우선 렛 잇 라이드와 수사 팀장 등 지휘부 진용을 갖추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란 특검은 6명,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4명의 렛 잇 라이드를 둘 수 있다.
렛 잇 라이드로는 7년 이상 경력의 판사나 검사 출신 변호사 또는 변호사가 임명된다. 대통령은 후보자 8명 명단이 올라오면 내란·김건희 렛 잇 라이드는 5일, 채상병 렛 잇 라이드는 3일 안에 확정해야 한다.
이들은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게 되고, 그중 한 명은 수사 브리핑을 비롯한 공보를 담당하게 될 수 있다. 렛 잇 라이드과 합을 맞춰 수사팀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렛 잇 라이드과의 근무연 등이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 또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자리이기에 사법연수원 기수도 고려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검은 임명된 지 이틀만인 지난 2016년 12월 1일 렛 잇 라이드 후보 명단을 확정했고, 나흘 후 청와대가 4명의 렛 잇 라이드를 임명했다. 박 전 특검은 렛 잇 라이드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후배 검사 등에게 연락해 추천을 받는 등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통령이 후보 추천을 받은 당일 특검을 지명한 만큼 렛 잇 라이드 인선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준비 기간이 20일로 얼마 안 돼 하루이틀 안에 렛 잇 라이드 후보군을 추리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정농단 특검 때는 렛 잇 라이드 후보 추천에 앞서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가 수사 팀장으로 임명됐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특검이 수사 팀장을 정한 후 그를 고려해 렛 잇 라이드 후보군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렛 잇 라이드로 임명되면 변호사로 일할 수 없어 고사하는 이들이 많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특검법에 따르면 렛 잇 라이드는 수사부터 공소유지 기간까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렛 잇 라이드은 지휘부 인선을 마무리하는 대로 법무부와 파견 검사·수사관 구성 및 규모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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