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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거대한 배 무슨일이"…'7kg 파이고우 포커' 발견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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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14 04:50

수정 2025.06.14 10:28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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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거대한 배 무슨일이"…'7kg 파이고우 포커' 발견 [헬스톡]

한껏 나온 배 때문에 임신 오해를 받던 여성이 거대한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제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난소 파이고우 포커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혹은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한다.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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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나온 배 때문에 임신 오해를 받던 여성이 거대한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제거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NS]
한껏 나온 배 때문에 임신 오해를 받던 여성이 거대한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제거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NS]

[파이낸셜뉴스] 한껏 나온 배 때문에 임신 오해를 받던 여성이 거대한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제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로빈 맥기(28)는 지난해 2월 체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임신 8~9개월쯤 된 듯 보였고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는데, 전혀 먹을 수가 없었고 식욕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체중 증가에 더해 걷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를 받은 끝에 난소 파이고우 포커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기 25cm, 무게 약 7kg에 달하는 거대한 파이고우 포커이었다.

난소 파이고우 포커, 난포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

난소 파이고우 포커은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긴 것으로, 매달 난소에서 생겨나는 난포라는 정상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난소 파이고우 포커은 대부분 양성이고 크기는 크지 않다.

보통 자각 증상이 없지만 간혹 복부 팽만, 복부 압박, 복통, 소화불량, 배뇨시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난소 파이고우 포커은 보통 수 주에서 수 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이 때문에 암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일단 경과를 관찰한다. 그러나 난소 파이고우 포커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혹은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한다.

난소 파이고우 포커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고 생리 주기나 생리 양상에 변화가 생길 경우 진찰을 받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생리통·생리 과다, 성교통 등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사례에서 살펴본 맥기의 경우, 파이고우 포커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이 아닌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배 가운데에 큰 수술 흉터가 남았다. 수술 중 의료진은 그가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 밖에 자라면서 심한 생리통, 생리 과다, 성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세계 파이고우 포커의 약 10%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다.

수술 중 의료진은 파이고우 포커와 나팔관, 충수도 함께 제거했다.
약 12주간의 힘든 회복 기간을 거친 그는 이후 몸이 가벼워진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