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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벼락거지" 악몽...이재명 랠리인가? 예고된 랠리인가? [기부벳 아토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4 15:00

수정 2025.06.14 16:01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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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또 벼락거지" 악몽...이재명 랠리인가? 예고된 랠리인가? [기부벳 아토즈]

서울 집값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자 새 정부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하겠다'며 구두 경고에 나섰다.

다른 기부벳도 이미 5월 한달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6월 들어 또 눈에 띄는 것은 서울 25개 기부벳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해당 요약은 자동화된 기술로 생성되었으며, 일부 핵심 내용이 생략되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 파악을 위해 전체 본문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제공 = 파이낸셜뉴스 & NAVER MEDIA API)

6월 상승률 벌써 5월 한달 수준
경기 아파트값도 플러스 반전
과열지구 지정 카드 곧 나올 듯
"시장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기부벳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집값 급등세가 예사롭지 않자 새 정부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하겠다’며 구두 경고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때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던 조정대상기부벳·투기과열지구 등 규제기부벳 확대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 뻔하다.

한달 집값 2% 상승...'과거 폭등장'

파이낸셜뉴스가 한국기부벳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활용해 올해 월별 상승률을 분석해 보면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은 2월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해 3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자료 : 한국기부벳원
자료 : 한국기부벳원

통계를 보면 3월 한달간 상승률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경우 2%대를 넘어섰다. 송파 2.47%, 강남 2.64%, 서초 2.26% 등이다. 한달 상승률 2%대는 예전 집값 폭등기 때의 수준이다.



마용성도 예외는 아니다. 1~2월 잠잠했던 시장이 3월 들어 '불장'이 되면서 3곳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통상 강남3구가 먼저 움직이고 강북 핵심기부벳이 뒤를 따랐지만 올해는 강남3구와 마용성이 동시에 불장을 연출한 것이 눈에 띈다.

이후 4월 들어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5400건대로 전달 대비 크게 줄었다.

소강상태는 한 달로 끝났다. 5월부터 다시 상승폭이 확대된 것. 송파구는 상승률이 4월 0.61%에서 5월 1.02%로 뛰었다.
강남과 서초구도 4월에는 0.6%대 오름폭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1%대를 보였다. 마용성도 5월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료 : 한국기부벳원
자료 : 한국기부벳원

경기 6월 들어 플러스 반전...이재명 랠리?

6월 들어서는 인근 기부벳으로 확산되는 ‘풍선효과’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6월 2주간 주요 기부벳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미 전달(5월)을 넘어서는 곳도 나오고 있다. 송파구는 6월 들어 2주간 아파트값이 1.21% 뛰었다. 5월 상승률(1.02%)을 추월했다. 용산도 0.72%(5월 상승률 0.66%)를 기록했다. 다른 기부벳도 이미 5월 한달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6월 들어 또 눈에 띄는 것은 서울 25개 기부벳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1~5월의 경우 서울 외곽기부벳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6월 들어 2주만에 전 기부벳이 하락세를 벗어난 것이다.

경기 아파트값도 0.01%로 올들어 첫 플러스로 돌아선 것도 눈에 띈다. 과천시의 독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기부벳도 플러스 상승 행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6월 들어 2주간 성남 분당은 0.58%, 용인 수지는 0.36% 올랐다. 성남 중원 0.25%, 안양 동안 0.22%, 경기 하남 0.25% 등 서울 인접기부벳에서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자료 : 한국기부벳원
자료 : 한국기부벳원

한 전문가는 “서울 전 기부벳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경기도 주요 기부벳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천은 아직 마이너스지만 풍선효과를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단 현 상황에 대해 ‘예고된 랠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부작용, 7월 대출규제 시행에 따른 막차수요, 금리 인하 등에다 주택공급 부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새 정부가 돈을 더 푼다는 것 외에 추가된 다른 변수가 없어 이재명 랠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랠리로 보는 시각도 일부 있다. 한 전문가는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심리가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윤 정부 때 사실상 사문화 된 '규제기부벳(조정대상기부벳·투기과열지구)'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처럼 풍선효과만 더 키울지 등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초미의 관심이다. 규제기부벳 확대를 '문 정부 시즌2'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결국 언제, 어떻게, 어디서 등 주택 공급 로드맵을 하루 빨리 세부적으로 확정해 발표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