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카지노 바카라 간부들이 '비상발령시스템'으로 자녀 결혼식 등 개인 경조사를 직원들에게 발송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는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의 비업무 목적 전송 금지 조항을 명문화하는 등 즉각적인 개선에 나섰다.
12일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에 따르면 전날 <뉴스1의 보도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최용철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장은 곧바로 '비상발령동보시스템 부당 사용에 대한 진상 조사'와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조치했다.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 측은 "일선 카지노 바카라서에서 간부 결혼식 일정을 비상발령시스템을 통해 카지노 바카라공무원들에게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비상발령시스템에는 직원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기 때문에 편의상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의 사용 목적, 대상, 내용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비업무 목적 전송 금지 조항을 명문화하겠다.
그러면서 "전 직원 교육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순천카지노 바카라서는 지난 9일 오후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고위 간부의 자녀 결혼식 일정을 카지노 바카라대원들에게 발송했다.
비상발령알림에는 결혼식 일시와 장소, 축의를 위한 계좌번호 등이 적혔다.
같은 날 나주카지노 바카라서 소속 한 간부도 전남카지노 바카라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대형재난과 긴급 상황 발생 등 비상소집 필요시 신속 전파를 위해 구축된 알림 시스템이다. 비상 상황시 각 카지노 바카라대원들의 휴대전화로 긴급 상황이 직접 발송돼 현 상황과 대응 방식 등을 전파한다.
그러나 일선 카지노 바카라서들은 이 시스템에 일부 간부 공무원들의 경조사를 적어 발송한 것이다.
이를 접한 카지노 바카라대원들은 내부게시판에 '비상발령시스템이 알림 시스템으로 전락했다', '과장 이상급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본인 경조사를 널리 알림에 경의를 표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 카지노 바카라대원은 "하위직 직원들은 윗사람들이 시킨대로 지시사항을 잘 따르고 있는데 윗사람들은 카지노 바카라서 전체 카톡방에 본인 경조사를 올리고, 또 문자도 따로 보낸다"며 "윗사람부터 본부장 지시를 어겨가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본인 경조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카지노 바카라대원은 "화재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재난 상황을 전파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이 간부 공무원의 자녀 경조사 알림으로 전락한 부분에 대해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순천카지노 바카라서는 내부 게시판에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을 통해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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