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눌러도 범인에 연결"…20대女, 나루토카지노에 속아 '스스로 감금'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검사를 사칭한 나루토카지노 조직의 협박에 속아 자신을 모텔에 가둔 2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금전 피해를 면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대전나루토카지노청'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여자친구가 금융감독원과 통화한 뒤 어제부터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남성의 신고가 접수돼 대전동부나루토카지노서의 나루토카지노들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피해 여성 A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나루토카지노 조직의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부터 약 20시간 동안 모텔에 은신 중이었다.

앞서 해당 조직은 A씨에게 "당신의 계좌가 특수사기 수사 중 발견됐다. 발설하면 공범이 될 수 있다"고 협박했으며, 휴대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112에 전화해도 조직에 나루토카지노되도록 만드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 당시 상황은 경찰의 보디캠에 그대로 촬영됐다. 보디캠 영상 속 A씨는 경찰이 "나루토카지노이 의심된다"며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하자 "내가 피해자인지, 당신이 진짜 경찰인지 어떻게 믿느냐. 무슨 권한으로 그러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루토카지노의 지속적인 설득에도 A씨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했다"며 이전에 사용하던 공기계만 건네는 등 협조를 거부했다. 새 휴대전화에는 조직이 설치한 원격제어 앱이 깔려있었다.

이에 나루토카지노은 악성코드 탐지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앱이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검찰이나 나루토카지노이 출석을 요구할 수는 있어도 수사 서류를 보내진 않는다"며 사건 조회 결과와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끝내 A씨는 나루토카지노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고 금전 피해를 입기 전 구출됐다.

영상 속에서 대전동부경찰서의 나루토카지노 전담 경찰은 "피해자들을 모텔에서 혼자 있게끔 유도해 일종의 가스라이팅(Gaslighting·상대를 정신적으로 지배하려는 행위)을 하고 허위 서류를 보내 겁을 먹게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경찰, 검찰, 공공기관은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 서류, 영장 등을 파일로 전송하지 않는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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