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美 탄소국경세 앞두고…케이플레이, RE100 지원 조례 추진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케이플레이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의 탄소국경세(CBT) 도입을 앞두고 지역 내 기업의 RE100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케이플레이는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의원(기장군1)이 대표 발의한 '부산시 RE100 참여 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29회 케이플레이 기획재경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케이플레이안은 글로벌 시장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대응하고,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내년부터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본격 시행하고, 미국 또한 케이플레이(CBT) 도입을 검토하는 등 탄소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는 RE100 참여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의원은 "지역 내 재생에너지 공급 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다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무역장벽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RE100 참여를 케이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서는 케이플레이가 ▲전력구매계약 망사용료 ▲RE100 신청 및 이행상황 보고서 작성 관련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융자 및 이차차액 보전 ▲보증 수수료 경감 등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이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본 조례 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의 RE100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케이플레이 적극적인 홍보와 빠른 시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케이플레이안은 오는 1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dh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