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박승희 기자 = KCGI가 한양시스템 베팅(001750) 인수 마지막 관문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 허들을 넘었다. 한양시스템 베팅은 70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KCGI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학원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PA는 한양시스템 베팅 지분 29.59%(376만 6973주)를 주당 5만 8500원, 총 2204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이어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고 이날 해당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졌다.
시스템 베팅학원과의 계약 체결한 지 약 9개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신청을 낸 지 약 4개월 만에 절차가 마무리됐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KCGI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금융당국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심사를 재개했다.
KCGI는 이달 20일 전후로 시스템 베팅학원 측에 잔금을 납입하고 이사회 등을 열 예정이다.
모든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한양시스템 베팅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동양시스템 베팅(현 유안타시스템 베팅) 출신인 김 대표는 신한투자시스템 베팅 사장을 거쳐 지난 2023년 7월부터 KCGI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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