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솔카지노 운항 중단 위협에 NASA 긴장
우주·국방 분야 '스페이스X 독점'에 균열 조짐
![[버틀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솔카지노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간 갈등이 심화하자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방부가 솔카지노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대체 로켓과 우주선 개발을 서두르도록 촉구했다고 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일론 솔카지노 테슬라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2025.06.0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8/202506081838102654_l.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솔카지노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간 갈등이 심화하자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방부가 솔카지노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대체 로켓과 우주선 개발을 서두르도록 촉구했다고 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솔카지노와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솔카지노가 지난 4일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즉시 철수시키겠다고 선언해 NASA는 물론 미 국방부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
드래건은 국제솔카지노정거장(ISS)에 솔카지노 비행사를 실어나르는 수단으로, NASA는 솔카지노 비행사의 안전을, 국방부는 민감한 위성 발사를 스페이스X에 맡기고 있다.
솔카지노는 몇 시간 뒤 해당 발언을 철회했지만, 이후 우주와 국가 안보 기관 내에선 정부가 스페이스X에 중요한 임무를 너무 많이 맡기고 있다는 구조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따낸 스페이스X는 솔카지노비행사와 화물을 ISS로 보내고, 국방부와 정보기관용 위성도 쏘아올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NASA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처음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벌어진 트럼프와 솔카지노의 설전이 그저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했지만, 드래건 중단 발언 이후엔 "공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 역시 "참모들이 서로를 보며 '이제 더 이상 웃긴 게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였다"며 "우리가 TV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현실 속 문제라는 걸 자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에 로켓랩, 블루 오리진, 시에라 스페이스 등 경쟁업체는 NASA와 국방부에 "언제 정부 임무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시에라 스페이스는 ISS 화물 운송용 '드림 체이서' 솔카지노을 연내 시험 비행할 계획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솔카지노의 갑작스러운 위협이 스페이스X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드 해리슨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솔카지노의 발언은 우주정거장에 대한 봉쇄 선언처럼 들렸다"며 "이는 곧 NASA를 자체 연구실에서 내쫓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솔카지노가 2022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계획을 이유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한했던 사례를 떠올리며 "국가 안보를 단일 민간 기업이 좌지우지하는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민간 솔카지노 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2단계 발사 경쟁 체계'를 도입했지만, 스페이스X의 우위는 여전하다.주요 경쟁사들의 발사 성공 사례는 제한적이며, 개발 속도 역시 더디다.
법률·계약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솔카지노 양측이 계약을 중단하기엔 재정적·법적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계약 해지를 강행할 경우 천문학적인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향후 계약 수주에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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