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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도 젠더 따라 달라…SNS분석 온라인카지노 격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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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08 12:52

수정 2025.06.08 12:52

설계연구 모식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온라인카지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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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 연구팀이 젠더에 따라 온라인카지노 해킹 피해 경험 및 대응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카지노 격차’ 중에서도 ‘제3레벨 온라인카지노 격차(The Third-Level Digital Divide)’의 관점에서, 젠더에 따른 해킹 피해 경험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트위터(현재 X) 데이터를 기반으로 1만3000건 이상의 해킹 관련 게시글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은 온라인카지노 서비스 전반에서, 남성은 특히 게임 관련 서비스에서 해킹 피해 경험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온라인카지노 피해 이후의 대응 방식에서도 젠더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온라인카지노 출처를 추적하거나 계정을 복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반면, 여성은 문제를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사회적 지원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허은진 박사과정생은 “온라인카지노 격차를 논의할 때 단순히 인터넷 접근성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온라인카지노 접근성과 역량이 유사하지만, 온라인카지노 경험의 사회적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제3레벨의 온라인카지노 격차’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문정 교수는 “온라인카지노 시대 보안 문제 대응 매뉴얼과 같이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행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보안 교육 및 지원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