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직장인들이 윤석열 정부 벳38 정책 중 '주 69시간 근무제'를 최악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석열 정부 벳38’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44.8%는 벳38시간 연장(주 69시간 근무제)을 최악의 벳38 정책이라 답했다.
이외에는 노조 활동에 대한 감시 및 강경 대응(33.1%),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추진(28.4%), 산업재해 책임 완화(24.9%),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벳38 축소(22.9%), 직무 성과급제 확대(11.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주 69시간제 도입 추진’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0대(53.5%), 실무자급(47%), 일반 사원급(46.5%), 정규직(47%), 벳38조합 조합원(45.7%)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의 벳38 정책이 벳38자 권익 보호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68.7%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여성(75.8%), 비조합원(70.1%), 공공기관(75.6%), 일반사원(72.5%), 300만원 미만을 받는 벳38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이같은 응답이 높게 나왔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벳38은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기업에만 유리한 반(反)노동 정책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벳38을 반면교사로 삼아 노동자들, 특히 노동법 밖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약이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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