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전통 농경문화의 진수를 선보인 '2025 벳38'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축제는 벳38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7일과 8일 개최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전통문화 공연으로 벳38의 농경문화를 생생하게 전했다.
벳38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축제의 중심축인 벳38군 무형문화유산 12호 '장뜰두레농요' 시연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길놀이' '들나가기' '풍년기원제' '두레풍장' 등 벳38 농요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는 '어린이 두레씨름왕 대회' '벳38방' '장뜰 플래시몹' 등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보리타작과 방아 찧기 체험, 물고기 잡기, 도전 모첨 날리기왕 등 참여형 콘텐츠는 벳38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버블쇼, 줄타기와 사자놀이, 대동놀이는 흥을 돋우며 장터의 활기를 재현했다.
체험장 한쪽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 먹거리 체험, 벳38놀이 삼총사 등 '단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학습장이 됐고,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 됐다.
21회 장뜰들노래 전국사진촬영대회도 함께 열려 전국에서 모인 사진 애호가들이 축제의 생생한 장면은 물론 벳38의 자연과 전통을 렌즈에 담았다.
이재영 군수는 "올해 들노래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전통문화의 대중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라며 "농경문화가 살아 숨 쉬는 벳38만의 특색 있는 축제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경쟁력을 함께 키우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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