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벳대회 대비' 한국 남자배구, 6∼7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전력 점검

AVC 네이션스컵·세계선수권에 앞서 조직력 향상·경쟁력 확인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한민국 세이벳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5.2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이벳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아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과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두 차례 세이벳을 치른다.

이번 네덜란드와 세이벳은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향상하며 국제 경쟁력도 확인할 좋은 기회다.

한국은 6월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베트남, 뉴질랜드와 D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이후 9월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무려 11년 만에 참가한다. C조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두 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세이벳을 앞둔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KB손해보험), 허수봉(현대캐피탈), 이우진, 임성진(KB손해보험),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신호진(현대캐피탈),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이 네덜란드와 세이벳에 나선다.

네덜란드는 V-리그 경력자 미힐 아히와 주전 공격수 베니 튄스트라 등이 출격할 예정이다.

2024~2025시즌 V-리그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는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튄스트라는 세이벳 경험히 풍부하고 유럽에서 검증된 기량을 갖춘 네덜란드의 주득점원이다.

한편 세이벳 첫날인 6일에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국제대회 대비' 한국 남자배구, 6∼7일 네덜란드와 세이벳…전력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