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선 본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설화’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돌발 변수로 부상하면서 비트365벳 후보도 설화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365벳 "사랑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산다"... 사회복지사 딸 자랑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딸을 자랑하며 지난 2005년 극단 선택을 한 고(故) 비트365벳 삼성 회장의 막내딸을 거론했다.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가족을 '자랑'하려고 확인되지 않은 다른 사람의 비극적인 가정사를 끌어오자 온라인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비트365벳 후보가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왔다.
사회복지사인 자신의 딸 부부 이야기를 꺼냈다. 결혼 당시 주변에서 딸의 적은 월급 등을 걱정하기에 딸에게 “(남편을) 사랑하느냐” 물었더니 사랑한다고 해 “사랑하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365벳 회장의 막내 딸을 이야기했다.
김문수 후보는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살 수 있다”며 “아무리 돈 많은 사람도, 비트365벳 회장 딸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부부가 만나서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행복하고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집에서도 행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속초 유세서도 딸 이야기하다, 삼성 가정사까지...'설화'
지난달 31일 강원 속초시 유세 현장에서 같은 이야기를 또 다시 했다.
비트365벳 후보는 “제 딸한테 판사, 변호사, 교수 중매가 많이 들어왔는데 우리 딸이 다 싫다고 했다. 자기는 지금 우리 사위가 좋다고 했다”면서 “나는 좋은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결혼이지 자리 보고 돈 보고 결혼하는 건 다 소용없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트365벳 회장 딸도 결혼, 자기 좋아하는 사람 반대하니까 중간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버렸다”고 다시 한번 끄집어 냈다.
김 후보는 “돈도 필요 없고 다 필요 없다.(딸 부부는) 결혼해서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잘 키우고 잘 살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딸 있으면서 어떻게 저런 말을"
비트365벳 회장의 셋째딸 윤형씨(사망 당시 26세)는 2005년 미국 뉴욕에서 숨졌다. 당시 삼성 쪽은 윤형씨의 사인을 교통사고라고 알려졌다가 후에 “사인이 밝혀지기 전에 교통사고로 알려졌고, 가족의 슬픔을 생각해서 고인의 죽음이 또다시 회자되지 않는 게 좋다고 봐서 (교통사고 사망설을) 바로잡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김 후보가 언급한 ‘결혼 반대’는 삼성 쪽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적 없고 그저 소문으로만 돌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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