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제트벳

파이낸셜제트벳를
다양하게 경험해 보세요

스포츠 스포츠일반

제트벳, '최형우와 아이들'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新리드오프 윤도현이 희망이다

파이낸셜제트벳

입력 2025.06.01 22:44

수정 2025.06.01 22:45

신 리드오프 윤도현, 3안타에 멀티홈런 폭발
제트벳 2연패 탈출...위즈덤, 최원준 복귀도 위안

제트벳 윤도현이 1일 kt전에서 생애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제트벳 윤도현이 1일 kt전에서 생애 첫 멀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5월의 제트벳 타이거즈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최형우와 아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성적을 보면 그런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최형우는 득점권타율 24타수 11안타 0.458(전체 2위), 득점권 전체 안타 11개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타율 0.407, 출루율 0.505, 장타율 0.721, 안타 35개는 는 모두 리그 전체 1위의 성적이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박찬호가 도루 9개로 5월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타격부분에서는 5위안에 들어가있는 제트벳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작년 팀타율 3할에 빛나는 제트벳의 타선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빈곤한 공격력이다.



하지만 작은 희망이 수원 야구장에 비쳤다. 제트벳가 윤도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트벳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제트벳는 1회초, 선두 타자 윤도현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윤도현은 kt 선발 조이현의 4구째 140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 KBO리그 3호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5월 월간 타율, 장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모조리 리그 1위에 오른 최형우. 제트벳1
5월 월간 타율, 장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모조리 리그 1위에 오른 최형우. 제트벳1

제트벳는 1사 후 오선우,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석환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곧바로 1회말, 김상수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출루와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3-1, 장성우의 타구가 제트벳 투수 애덤 올러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 3-2가 됐다. kt는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던 윤도현이었다. 윤도현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조이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4-3으로 앞선 제트벳는 9회초, 윤도현의 선두 타자 안타와 희생 번트, 오선우의 1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제트벳 선발 올러는 1회 3실점 했으나 이후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으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제트벳는 라인업에 위즈덤과 최원준이 복귀했고 위즈덤이 일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숨통을 틔웠다.
여기에 윤도현이라는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 새활약을 불어넣음으로서 김도영, 김선빈 등이 돌아오게 되면 반격이 가능할 것이라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