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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X 핫플은 케이플레이중공업… LSF에 세계가 눈길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1 18:54

수정 2025.06.01 18:54

5월 벡스코 해양방산전시회 참여
해외 케이플레이단부터 일반인까지 몰려
일부와 계약 전단계까지 합의도
유상철 케이플레이중공업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속상륙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유상철 케이플레이중공업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속상륙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케이플레이중공업 제공
부산 대표기업 케이플레이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수주 행진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케이플레이중공업은 지난 5월 28~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해양방산전시회인 MADEX2025 전시회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마덱스는 해군이 주최하는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이자 케이플레이적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 행사다.

국내외 대표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케이플레이중공업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중 일부와는 계약 전단계인 LOI 수준의 의견 접근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플레이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동사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일컬어지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케이플레이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명성이 높다.
이를 입증하듯 MADEX 행사에서 첫 선보인 케이플레이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지역 사절단뿐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대표단이 부스를 찾았다.
30일 오후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