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26~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07% 오른 2697.67로 장을 마쳤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코스피가 9개월만에 2700p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강세 흐름이 이어진 만큼 단기 반등에 따른 카드카운팅 실현 욕구가 커질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있다. 또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회관세 조처를 항소심 심리 기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일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상승세가 제약됐다"며 "여기에 미중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우려도 있어 아직은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된 글로벌 주요 매크로 지표들의 실제 데이터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김종민 연구원은 "실제 데이터와 시장 상승 폭에 대한 분석 및 평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가는 오는 3일 이후 나올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대통령이 확실시되면 신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한 업종에 대해 카드카운팅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다만 상법 개정안 등 한국 주식시장의 배당성향 및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 등이 시행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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