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상금 1억8000만원… 랭킹 6위에
상금 1억8000만원… 랭킹 6위에

벳3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간의 기다림 끝에 통산 2승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벳33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무려 3년 만에 거머쥔 값진 승리다.
특히 이번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방식으로 이뤄내 더욱 의미가 깊다. 벳33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6위(2억9434만원)로 도약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벳33의 대표적인 기대주였다. 그린 적중률은 2020년을 제외하고 항상 상위 20위 안에 들었으며, 2022년에는 5위, 2023년에는 6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퍼팅은 늘 아쉬운 부분이었다. 데뷔 이후 평균 벳33 개수가 30개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퍼팅이 약하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올해 퍼팅 순위 역시 102위(평균 31.91개)로 하위권.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출전 선수 중 9번째로 뛰어난 퍼팅 실력을 선보인 것이다. 1라운드 25개, 2라운드 28개의 벳33로 15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날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벳33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4번 홀과 13번 홀에서 3m 안팎의 파 벳33를 성공시켰고 17번 홀(파5)에서는 15m 거리의 퍼팅을 절묘하게 홀컵에 붙였다. 끝내기도 퍼팅이었다.18번 홀에서 4.5m 버디 벳33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1주일전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채은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1타 차 2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윤화영, 지한솔, 안송이는 공동 3위(203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우승자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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