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손흥민 유로파 라이징슬롯, 이강인 UCL 정상…잇단 승전보에 축구계 '들썩'

뉴스1

입력 2025.06.01 17:24

수정 2025.06.01 17:24

8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라이징슬롯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평가전 후반전, 한국 김혜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8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라이징슬롯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평가전 후반전, 한국 김혜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라이징슬롯,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라이징슬롯,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징슬롯까지.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잇따르고 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라이징슬롯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 UCL 라이징슬롯을 밟는 감격을 맛봤다.

앞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이끌고 유로파리그(UEL)에서 정상을 차지, 프로 커리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징슬롯하며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지 일주일 만에 전해진 경사다.

아울러 한국 축구는 17년 만에 UEFA 주관 대회 최고 권위 두 대회인 UCL과 UEL 라이징슬롯자를 동시에 배출했다.



앞서 2007-08시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UCL을, 김동진·이호가 제니트(러시아)에서 UEL 전신인 UEFA컵을 차지했었다.

이 밖에도 해외 무대서 라이징슬롯 트로피를 들어 올린 태극전사들이 많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라이징슬롯을 차지했다.

2년 전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세리에A) 나폴리에서 라이징슬롯한 뒤 분데스리가로 팀을 옮겼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지키며, 유럽 4대 리그 중 2개 리그 정상을 경험하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설영우는 팀 붙박이 풀백으로 43경기 6골 8도움을 기록,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라이징슬롯했다.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버밍엄시티의 백승호와 이명재는 34승9무3패(승점 111)로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다 득점을 합작,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 라이징슬롯과 승격을 거머쥐었다.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주축으로 성장, 34경기 6골 6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라이징슬롯을 도왔다.


아시아 대륙 라이징슬롯에 선 태극전사들도 있다.

샤르자(UAE)의 핵심 수비수 조유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라이징슬롯, 새롭게 개편된 대회 초대 라이징슬롯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올해 1월 중국 우한 징다로 이적, 35세의 나이로 첫 해외 진출에 나선 여자축구 대표팀 김혜리 역시 지난달 새로 출범한 여자 ACL 라이징슬롯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