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라울 파라오 슬롯.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1/202506011556376852_l.jpg)
파라오 슬롯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했다.
복귀전부터 98개의 공을 던진 파라오 슬롯는 삼진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2개를 내줬다.
2019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파라오 슬롯는 첫 해 27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냈다. 이듬해 두산 베어스에서는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던지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떠났다가 2023년 두산에 복귀한 파라오 슬롯는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2024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해 지난해 7월 두산에서 방출된 파라오 슬롯는 지난달 중순 키움과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하고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올 시즌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던 키움은 선발 마운드가 크게 휘청이고, 외국인 타자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어깨 부상을 당한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며 파라오 슬롯를 데려왔다.
지난해 7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선 파라오 슬롯는 복귀전에서 공교롭게도 친정팀 두산을 상대했다.
파라오 슬롯는 2023~2024년 두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서자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파라오 슬롯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1회초 두산 리드오프 김민석을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한 파라오 슬롯는 김준상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헌납했다.
양의지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파라오 슬롯는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제이크 케이브를 3루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파라오 슬롯는 2회초에도 임종성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김대한에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만났다. 그러나 김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선두타자 김준상에 번트안타를 내준 파라오 슬롯는 김재환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케이브에 좌전 안타를 맞아 또 2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파라오 슬롯는 4회초 선두타자 임종성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헌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5회초는 깔끔했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처음으로 삼자범퇴 파라오 슬롯을 만들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파라오 슬롯는 2사 후 임종성에 중월 2루타를 헌납했지만, 박준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파라오 슬롯는 키움이 1-0으로 앞선 7회초 이준우에 마운드를 넘겼다.키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파라오 슬롯는 지난해 6월2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46일 만에 KBO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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