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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케이카지노 게이트'는 댓글 내란 사건…김문수 추악한 커넥션 자백하라"(종합)

뉴시스

입력 2025.06.01 12:10

수정 2025.06.01 12:10

"MB 국정원 케이카지노사건·박근혜 국정교과서 사태 종합판" "국민의힘 부인하지만 노상원 모른다던 윤석열과 오버랩" 민주당 진상조사기구 설치…행안위원 경찰청 찾아 신속 수사 촉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호중 더불어케이카지노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호중 더불어케이카지노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극우 성향 단체 '케이카지노'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두고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여론 공작의 실체와 추악한 커넥션을 자백하라"고 공세를 쏟아냈다.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극우 여론조작 부대가 자손군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케이카지노조작팀을 운영하고 조작에 참여한 청년들에 가짜 자격증으로 늘봄학교 강사로 투입해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세뇌교육을 해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카지노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 내용 등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성을 딴 운영 단체 케이카지노이 김문수 후보, 국힘과 한몸이란 정황이 고구마 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노상원이란 사람을 전혀 모른다던 내란 수괴 윤석열과 정확하게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 부정, 댓글 케이카지노 사건이라고 부른다"며 "2012년 MB정부 국정원 댓글사건과 박근혜 정부 때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고 할 만한 심각하고 충격적인 국헌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케이카지노이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늘봄학교)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팀원을 모았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어린 아이들이 방과후 돌봄교실을 통해 접하게 되는 역사교육에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극우세력의 침투로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추악한 범죄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케이카지노 게이트'를 파면 팔수록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가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김문수 후보는 계속 발뺌할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케이카지노 손효숙 대표가 작년 6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것과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케이카지노 강사로 일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늘봄학교 확대를 공약한 김 후보 역시 케이카지노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윤석열 내란 정권과 케이카지노의 음습한 관계, 극우 강사들이 늘봄학교에 침투해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과 왜곡된 역사를 주입하도록 만든 배후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케이카지노의 댓글 공작과 늘봄학교 등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당 차원의 조사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윤 본부장은 "윤석열이 학부모와 교육당국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늘봄학교를 밀어붙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교과서로 안 되니 이제 취업이 절박한 청년들을 이용해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주입하려 한 음습한 공작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케이카지노 후보를 향해 "김 후보는 늘봄학교 이면에 감춰진 비열한 내막을 알고도 동조한 것 아닌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뉴라이트와 일심동체, 윤석열 아바타, 극우정권의 계승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구야권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케이카지노 의혹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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