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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회계법인 들여다보니…평균 시스템 베팅수 8.7건

뉴시스

입력 2025.06.01 12:02

수정 2025.06.01 12:02

삼정·안진도 시스템 베팅 6건
(출처=뉴시스템 베팅/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14개 회계법인들이 감사 업무 품질관리에서 평균 8.7건 꼴로 시스템 베팅을 받았다. 시스템 베팅 건수는 매년 감소 추세지만 사전 심리 및 감사 조서, 성과급 관리 등 측면에서 거의 모든 회계법인들이 시스템 베팅을 받았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0차 회의에서 회계시스템 베팅의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감리 결과 개선 권고 사항을 의결했다.

증선위와 금감원은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시스템 베팅 중 일부를 매년 순차 감리하고 있다. 품질관리 감리는 감사인이 감사업무와 관련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절히 설계·운영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절차다.



지난해에는 삼정·안진 등 대형 회계법인 2곳을 포함해 총 14곳을 감리했다. 감리 결과 14개 회계법인에서 총 122건의 시스템 베팅 사항이 나왔다. 평균 8.7건 꼴이다.

4대 법인의 시스템 베팅 건수는 평균 6.0건으로 집계됐다. 기타 등록법인의 시스템 베팅 건수는 이보다 높은 9.2건이다.

구성 요소별로 '업무의 수행'에서 가장 많은(31건) 시스템 베팅 사항이 발생했다. 사전심리 관련 통제 절차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흡(21건)하거나 감사조서 취합 및 관련 내부통제절차 운영이 미흡(10건)한 사례들이다.

'리더십 책임'에서도 27건의 시스템 베팅 사항이 발견됐다. 품질관리 효과성·일관성 확보를 위한 인사·자금관리 등 체계가 미흡한 경우가 11건, 성과급 지급 등 보상체계 운영이 미흡한 경우 13건 등이 시스템 베팅됐다.
지배구조의 건전성 등 대표이사를 견제할 수 있는 체계의 운영이 미흡한 경우도 2건 있었다.

이 밖에 감사업무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운영체계가 미흡해 '윤리적 요구사항'에서도 21건의 시스템 베팅사항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감리 결과 발견된 개선 권고 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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