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철강 수입 슬롯사이트 인상 발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하고, 대서양 양쪽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슬롯사이트 인상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현재 진행 중인 노력을 저해한다"며 "EU는 최근 미국의 슬롯사이트 인상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 무역위원장도 EU의 즉각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독일 정치인 베른트 랑게 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부당한 슬롯사이트의 대응책을 이미 마련해 놨다"며 "만약 발표된 내용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즉시 대응 슬롯사이트를 적용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하는 25% 슬롯사이트율을 오는 4일부터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웨스트미플린 소재 US스틸 공장에서 연설하며 이 같은 슬롯사이트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직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 슬롯사이트 인상 조치를 발표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조치는 6월 4일 수요일부터 시행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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