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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바카라 온라인, 1분기 킥스 하락…건전성 관리 '비상'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1 11:28

수정 2025.06.01 11:32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바카라 온라인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하락과 규제 강화 영향으로 당분간 바카라 온라인의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대부분 바카라 온라인의 1·4분기 기준 킥스가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킥스 150%를 하회하는 바카라 온라인는 롯데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동양생명 등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154.59%에서 119.93%로 34.66%p, 동양생명은 155.5%에서 127.2%로 28.3%p 각각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올해 바카라 온라인 감독 기준을 130%로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달 5억달러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 경우 바카라 온라인는 150%를 넘는다.

푸본현대생명의 바카라 온라인도 같은 기간 157%에서 146%로 11%p 낮아졌다.

대형 바카라 온라인도 킥스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분위기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163.7%에서 올해 1·4분기 154.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220.76%에서 186.82%로 33.94%p △KB라이프는 263.14%에서 234.09%로 29.05%p △신한라이프는 205.74%에서 189.28%로 16.46%p △NH농협손보는 201.59%에서 165.72%로 35.87%p △삼성생명은 184.9%에서 177.2%로 7.7%p 하락했다. 작년말 157%를 기록했던 현대해상은 지난 1·4분기 159.4%로 소폭 상승했다.

킥스 하락은 지난 1·4분기 금리 하락과 바카라 온라인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등에 따른 바카라 온라인 부채 증가, 순자산 감소 탓이다. 올 2·4분기 들어서도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킥스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관련해 한국기업평가는 "대부분의 바카라 온라인는 금리하락 시 재무구조가 악화된다. 부채의 금리민감도가 더 높아 금리하락 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자산의 현재가치보다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보험위험액, 금리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증가하는 점도 킥스 관리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카라 온라인는 자본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바카라 온라인가 발행한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4조725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3800억원과 비교해 12배 넘게 급증했다. 또 한화생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금리하락 시 생명바카라 온라인 22개사 중 16개사, 종합손해바카라 온라인 11개사 중 10개사의 킥스가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바카라 온라인 업계 관계자는 "킥스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 건전성 지표 관리가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MG손해바카라 온라인의 킥스는 -18.22%를 나타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